• 5년 전
여배우에게 노출은 '약'일 수도 '독'일 수도 있다. 노출로 인해 무명의 스타가 대중들에게 각인되는가 하면 과다 노출로 외면당하기도 한다. 작품을 위해 혹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출을 감행했다면 적어도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노출사고는 곤욕을 치르기 마련.

배우 하나경에게 노출은 '약'과 '독'을 동시에 가져다줬다. 개그우먼 곽현화와 함께 출연한 영화 '전망 좋은 집'에서 하나경은 도발적이고 섹시한 오피스 레이디 '아라' 역을 맡았다. 당시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선보여 영화팬들에게 배우 하나경의 이름을 알렸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어떤 노출도 감수할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신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엉뚱한 사고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열린 '제 33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하나경은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다 레드카펫에서 넘어져 대형 노출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모든 언론사에서 하나경의 노출사고를 다루는 바람에 그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상당기간 1위에 올랐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이른바 '노출 꽈당녀'가 돼버렸다.

첫 영화제 참석 길에 넘어져 속상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하나경은 대중들에게 사과를 먼저 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여성으로서 느낀 수치심보다 배우로서의 본분을 먼저 생각한 것.

자신보다 작품을, 수치심 보다 배우의 진정성을 드러낸 하나경. '노출 꽈당녀' 하나경이 아닌 배우 하나경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녀를 노컷V가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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