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자백 '실종 초등생' 사흘째 수색...내일 윤 씨 최면 조사 / YTN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실종 초등학생'의 유골 수색 작업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은 진범 논란에 휩싸인 8차 사건과 관련해, 재심을 준비 중인 윤 모 씨를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수색작업이 현재까지 5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 성과가 있다는 소식은 아직까진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수색작업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첫날인 그제, 지표투과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기초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특이 반응 지점을, 어제부터는 10cm가량씩 파낸 뒤 흙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작업은 어제까지 50%가량 진행됐고, 이르면 모레쯤 발굴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양은 지난 1989년 7월 하굣길에 실종됐습니다.

실종 5개월 만에,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공원에서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춘재 살인 자백 전까지 김 양을 '가출인'으로 분류해 왔습니다.

또 이춘재가 김 양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곳은 공원과는 1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 수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화성 8차 살인사건의 재심을 준비 중인 윤 모 씨를 상대로 법최면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진행됩니다.

법최면 조사는 그간 윤 씨 측이 강력히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년 전 일이라 윤 씨도 상세한 기억을 하지 못하는 만큼, 결백을 입증할 가능한 모든 조사를 다하겠단 의지라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윤 씨를 상대로 지난 1989년 7월 검거된 이후 폭행 등 강압수사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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