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선방'...연 2% 달성은 미지수 / YTN

  • 5년 전
2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 기저효과와 확장적 재정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앞서 발표한 속보치보다 더 나빠져 연 2% 성장률 달성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로 우리 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2분기에는 한층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속보치였던 1.1%보다 0.1%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1% 성장률로 7개 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을 달성한 겁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 많습니다.

1분기 역성장의 기조효과가 크게 작용한 가운데, 민간이 아닌 정부 재정이 2분기 성장세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들어서도 경기 회복의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7월과 8월에도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2%는 물론, 자칫하면 연 2% 성장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중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새로운 악재가 추가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 수준에 그치거나 이것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심각한 저물가에 약해진 경제 성장세까지, 경기에 활력을 주기 위해 한국은행이 다음 달쯤 기준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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