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야 할 사람 있을까 봐' 위험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 순직 / YTN

  • 5년 전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은 늘 솔선수범했던 15년 차 베테랑이었습니다.

이번 화재 현장에서도 누구보다 먼저 불길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가 희생됐습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45살 석원호 소방장이 현장에 도착한 건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6분 만이었습니다.

연기에 휩싸인 건물에서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석 소방장은 지체 없이 불길로 뛰어들었습니다.

혹시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건물 지하 수색에 나선 겁니다.

[정귀용 / 경기 안성소방서장 : 지하에 사람이 더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지하에 진입을 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서 순직한 것으로….]

지하로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 건물이 주저앉을 정도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석 소방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15년 차 베테랑 소방관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화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순직했습니다.

안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는 황망히 남겨진 아내와 두 아이가 지켰습니다.

고 석 소방장의 영결식은 오는 8일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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