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층서 추락한 3살 아이…‘담요’로 생명 살렸다

  • 5년 전


중국의 아파트 6층에서 3살 아이가 떨어졌는데,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냈습니다.

오늘의 세계,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아이가 아파트 6층 베란다 창틀을 붙잡고 아슬아슬 매달려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떨어진 곳은 주민들이 펼쳐 놓은 이불 속이었습니다.

[주시아보 / 목격자]
"그때 이불을 들고 있었어요. 10초 정도 지났을까 남자 어린아이가 떨어졌어요. 정말 순식간이었죠."

3살짜리 아이는 할머니가 잠시 식료품 가게에 간 사이 혼자 놀다가 추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이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습니다.

높은 철제 울타리 사이로 놓인 분홍색 시소를 타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워합니다.

분홍색 시소가 놓인 국경 한쪽은 미국 텍사스 주, 반대쪽은 멕시코입니다.

[알리아나 비텔라 / 멕시코인]
"다른 쪽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 이 순간을 공유하는 것은 참 즐겁네요."

이 작품을 기획한 라엘 교수는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을 둘러싼 긴장감 속에서도 시소처럼 모두 연결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