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 당국자에 엄중 경고”…김정은 미사일 발사 참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실명은 직접 쓰지 않았다지만 매우 이례적입니다.
비난 발언은 어제 탄도 미사일 도발을 현장지도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동시에 북한은 어제 쏜 탄도미사일이 대한민국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무기 도입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늘도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으로 시작합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로 솟아오르는 미사일을 뒷짐 지고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
미사일 궤적을 모니터로 보며 성공을 확인한 뒤 손뼉을 치며 환하게 웃습니다.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도발의 대상이 대한민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었습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해 왔는데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이 남조선 당국자를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전작권 전환 연습, 그리고 F-35 스텔스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 등을 문제 삼은 겁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한미 공군이 연합훈련을 하자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뒤통수를 칠 수 있느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TV]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훈련 전후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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