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이렇게 더운 날엔 시원한 냉면 생각이 나죠.

오늘 점심시간에도 냉면집마다 손님으로 붐볐습니다.

그런데 냉면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한식집입니다. 점심시간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팔리는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4천원. 성수기를 앞두고 오른 가격에 손님들은 부담을 느낍니다.

[노영준 /서울 송파구]
"생각보다 좀 비싼 것 같아요. 원래 그것보다 더 쌌던 거로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왔거든요.

[박희천 / 서울 강서구]
"처음 올 때는 5000원인가 6000원 했었어요. 지금은 1만4000원하는데 고기 먹는 것은 약간 좀 부담가요."

서울 도심에 있는 다른 냉면집도 약속이나 한 듯 1만2000원으로 1000원 올렸습니다.

메밀 100%를 사용한다는 또다른 곳의 순면 가격은 1만 7000원입니다.

식당들은 인건비와 식자재값이 올랐다며 냉면값 인상의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배짱 영업도 눈에 띕니다.

[냉면가게 관계자]
"비싸도 오잖아요 먹고 싶으면. 안오면 안오는거지 뭐. 재룟값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인건비가 더 비싸요."

냉면은 김밥과 짜장면, 칼국수 등 8개 외식 품목 중에서도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올랐던 품목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름 성수기마다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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