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이준석 옥중 편지..."항상 죄책감" / YTN

  • 5년 전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오늘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죄한다는 마음을 담은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의 옥중 편지가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팽목 기억 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는 지난해 11월 이 씨와 주고받은 서신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편지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지금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짓고 항상 죄책감 속에 사로잡혀 있다"며 "하루도 지난날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괴롭고 힘들더라도 반성하고 기도드리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이 씨는 승객을 두고 해경 함정을 타고 사고 현장을 떠나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2015년 11월 무기징역이 확정돼 교도소에서 수감 중입니다.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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