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검증 실패의 역사..."닭 한마리 사연"에 5명 낙마 / YTN

  • 5년 전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지금까지 벌써 5명에 달합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검증 기준도 높여 왔지만, 후보자 낙마와 사과가 반복되면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향한 책임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보름여 만에 임종석 초대 비서실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내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 때문이었는데 5대 비리자 공직 배제 공약을 못 지켰지만 악의적인 부동산 투기 사례는 없었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2017년 5월 26일) : 빵 한 조각 닭 한 마리에 얽힌 사연이 다 다르듯이 관련 사실에 대한 내용 또한 들여다보면 성격이 아주 다릅니다.]

첫 낙마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습니다.

40여 년 전 상대 여성 몰래 혼인신고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검증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편으로 우리가 목표 의식을 너무 앞세우다 보니 약간 검증이 안이해진 것 아닌가 하는, 스스로 마음을 새롭게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 달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습니다.

음주운전 등 결격 사유가 드러났는데도 결정적 하자는 아니라며 버티던 청와대는 추경안 처리를 위해 결국, 야당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세 번째로 자진 사퇴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역시 뉴라이트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시급했던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문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배제 공약이었던 5대 기준도 7대 기준으로 정비됐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장관 후보자 2명이 한꺼번에 낙마하면서 검증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향한 내부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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