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표는 황교안?...한국당, 여론조사 표심 '촉각' / YTN

  • 5년 전
'어대황'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어차피 자유한국당 대표는 황교안'의 줄임말로 잇단 우경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인데요.

내일(25일)과 모레 진행되는 대국민 여론조사가, 굳히기냐, 뒤집기냐를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스스로 '추격자'라고 말해온 오세훈 후보는 이른바 '샤이-오세훈'에 기대를 거는 눈치입니다.

선거운동 막판, 황교안 후보가 태블릿PC의 조작 가능성을 말하는 등, 탄핵을 부정하는 입장을 드러낸 만큼 중도층을 흡수할 여지가 커졌다고 판단합니다.

오 후보는 특히 최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당 대표 선호도에서 황교안, 김진태 후보를 제쳐 한껏 고무돼 있습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제가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얘기를 했는데 그 정도 지지는 당연히 따라와야지, 그게 순리죠. 더 높아야 한다는 건 욕심일 거고요. ('샤이 오세훈'을 앞세운 뒤집기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후보의 믿는 구석은, 역시 '태극기 세력'의 표심입니다.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찍는 등, 합동연설회 현장의 저력이 지표로도 나타났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투표율을 환산해보면 20%의 영향력을, 최소한 그분들이 20%의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저는 자체판단합니다.]

초반부터 '어차피 대표는 황교안', '어대황'이라는 말을 들은 황교안 후보는 당 안팎에서 사무총장을 포함해 새 당직 인선 기준까지 떠돌면서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태블릿 PC 조작 발언 등 잇단 구설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 후보는 큰 표 차이로 이겨야만 대여 투쟁과 내년 총선 주도권에서 힘이 실린다고 호소합니다.

막판 관전 포인트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입니다.

당 대표 선거에 포함되는 비율은 30%로 낮지만, 한 표의 가치로는 열 배 이상, 선거인단 투표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모바일·현장 투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막판 굳히기냐, 반전의 뒤집기냐, 여론조사 표심에 세 후보는 물론, 정치권 이목이 잔뜩 쏠려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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