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전두환 목격"...재판만 골라 잊는 알츠하이머? / YTN

  • 5년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은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 펴낸 그의 회고록에서 5ㆍ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등으로 표현한 것에서 소송이 시작되었는데요.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재판 출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첫 재판에는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법정에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겨레 신문에서 첫 재판이 있던 시점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목격된 곳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종훈 / 시사 평론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해서 첫 형사 재판 출석 거부를 했고 또 최근에도 불출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해 8월 그 즘에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목격이 됐고요. 최근 두 번째 출석하기 한 달 전에도 부인 이순자 씨와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 재산이 29만이신 분께서 더구나 알츠하이머에 걸렸다고 하시는 분이 골프를 치신다.]

올해 초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은 계속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을 두고 '민주화의 아버지다'라는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죠?

당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그럼 민주화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들어보시지요.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지난 3일) : 어제 이튿날인데 참 우울한 날이었어요. 이순자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를 전두환 만들고, 우병우는 나오고. 아무튼 참 이상한 날인데요. 만약 그렇다고 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할아버지는 박정희,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민주주의의 누나는 박근혜,]

수 차례 공판 연기와 재판 관할 이전신청까지,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일 재판이 열리게 되지만, 이번에는 독감을 핑계로 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변호인의 말입니다.

[정주교 / 전두환 측 변호인 :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기 때문에 고열 때문에 식사도 못 하시고 기력을 차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연세가 많은 분이 추운 날씨에 골프를 치느라 너무 힘들었던 것일까요?

알츠하이머에 이어 이번엔 독감 때문에 재판에 못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상대측 변호인은 망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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