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0만 명 "그냥 쉬어요"...역대 두 번째 / YTN

  • 그저께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다'는 청년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4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구직을 단념한 10명 가운데 3명도 청년이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경호 / 당시 경제부총리 (지난해 11월) : 일부 청년들의 경우 여전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예산 1조 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은 9개월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지난달 15살부터 29살까지 청년 가운데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은 1년 전보다 만 3천 명 증가한 39만 8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청년들이 노동시장 밖에 머무는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승택 /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 경기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좋은 회사도 사람을 안 뽑고 그 좋은 회사를 못 가게 되면 어느 정도 벌이를 위해 일해야 하는 쪽에서도 (국내 경기가 안 좋으니깐) 안 뽑고. 이게 지난해 내내 경기가 안 좋다가 (이제 드디어) 올해 4월부터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 거죠.]

이런 이유로 아예 구직활동을 단념한 청년도 올해 들어 다시 늘었습니다.

취업을 원하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못 찾을 거 같아 마음을 접은 청년들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1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만 천명 더 늘었습니다.

전체 구직 단념자 10명 가운데 3명이 청년인 셈입니다.

고용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일할 욕구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진호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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