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잡고, 하늘 날며 '야호'...여름 즐긴 시민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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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 난 뒤 더위가 한풀 꺾인 휴일, 전국 곳곳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싱그러운 과일을 맛보고 장어를 맨손으로 잡는 흥미로운 체험, 하늘을 나는 짜릿함이 가득한 패러글라이딩 대회도 열렸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장어와 아이들이 풀장 안에서 만났습니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몸짓, 고사리손에 힘이 잔뜩 들어갑니다.

흠뻑 젖어 바닥을 훑더니 금세 한 마리 건져 올립니다.

[정지훈 / 전남 무안군 남악리 : 많이 미끌미끌했는데 약점 같은 거 아니까 쉬웠어요. (아빠랑 엄마랑 뭐 해먹을 거예요, 장어로?) 장어로요? 구워 먹어야죠.]

숨이 턱까지 차는 승부 끝에 좀처럼 보기 힘든 얼룩무늬 장어를 거머쥡니다.

[최재욱 / 광주광역시 금호동 : 처음에 진짜 미끄러워서 계속 빠져나가 가지고. '작은 거나 잡자'고 했는데 발에 뭐가 걸려서 막…. 운이 좋았네요, 진짜.]

빈손으로 돌아섰더라도 시식 코너에서 장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배를 채운 뒤엔 수박 코너.

잘 익은 빨간 과육에 시선이 꽂힌 사람들이 금세 기다란 줄을 만듭니다.

[최예린 / 전남 장성군 삼계면 : 비가 오는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고 되게 활기차고 즐겁습니다. 재밌어요. (엄마, 나 다 먹었어요!)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달게 잘 먹어요.]

해발 650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모처럼 북적입니다.

날개를 펼치고, 이륙 준비 완료!

"화이팅!"

힘차게 발을 구르고,

"뛰어! 뛰어! 뛰어!"

드넓은 하늘 위로 미끄러지듯 날아오릅니다.

상공 1,000m 이상 떠오르며 자유를 누립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전국에서 15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하늘 위를 유유자적 비행하다 정해진 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하는지 겨룹니다.

[이문규 / 대회 참가 선수 : 일반인은 3m 이상 뛰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하늘을 난다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고, 꿈속에서 한 번씩 날아보면 정말 기분 좋은 상황인데, 이건(패러글라이딩은) 실제로 현실로 옮기는….]

폭우가 들이치다 잠시 쉬어간 휴일.

나들이객들은 싱그러운 자연 속에 흥미로운 체험과 도전을 만끽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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