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모습 감춘 양승태...소환 앞두고 어디에? / YTN

  • 6년 전
사법 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6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직후부터 일곱 달째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오는 11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양 전 대법원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김우준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경기도 양평의 전원주택 단지,

한적한 언덕길 위에 잘 관리된 2층 규모의 고급 주택이 나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자택을 떠나 몇 달간 지낸 지인의 별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근 주민 / 경기도 양평군 : 저번에 한번 왔다 가셨어요. 저기 (별장 주인) 아저씨가.]

그러나 지금은 인기척이 끊긴 지 오래입니다.

오가는 사람이나 차량도 보이질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넓은 마당도 텅 비어 있고, 주차장에도 차량 한 대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인근 주민: (혹시 최근 여기 사람 보신 적 없으세요?) 네, 없어요. 거기 주인도 잘 오질 않아요.]

지난주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택도 다시 찾았습니다.

이곳 역시 창문마다 굳게 닫힌 채 커튼이 쳐진 상태로 인기척이 없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 이른바 자택 앞 놀이터 기자회견이 마지막 모습입니다.

[양승태 / 前 대법원장 (지난해 6월 1일) : (수사 시작되면 받으실 의향이 있습니까?) 검찰에서 수사한답니까? (형사조치에 대해 대법원장 쪽에서도 논의하고 있는 사안인데요) 예, 그러면 그때 가서 보죠.]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7개월 동안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사법 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오는 11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출석 의사를 전달하고 제3의 장소에서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 수사할 때 가서 보자고 했던 양 전 대법원장이 오는 11일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10705202584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