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국경장벽 예산 협상 결렬

  • 6년 전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면 충돌하면서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 정지,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정부가 22일 자정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비용 5조 6500억 원을 반영한 새 긴급 지출법안의 합의점을 끝내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위대한 우리나라는 국경 보안을 갖춰야 합니다.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의 반대로 예산안이 상원에서 표결조차 이뤄지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셧다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값비싼 세금을 국경장벽에 낭비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셧다운 전략을 단념하십시오. 당신은 오늘도, 다음주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내년 1월 3일에도 장벽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셧다운으로 미국 연방정부와 소속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중단된 상황.

15개 정부부처 중 국토안보부, 교통부 등 9개 부처와 10여 개 기관 및 국립공원 등이 영향을 받습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한 이유입니다.

AP통신은 "80만 명 이상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 없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도 셧다운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올 들어 세번째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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