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가 본 '이수역 폭행 사건' / YTN

  • 6년 전
■ 진행 : 함형건 앵커
■ 전화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실관계와는 달리 이번 이수역 폭행사건을 보면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단면을 보여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좀 더 자세히 논의해 봐야 될 사항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경찰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여성이 피해자, 남성이 가해자라고 알려졌었는데 왜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건가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사건들, 폭행의 피해자는 방어능력이 약한 여성들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상태에서 아마도 피해자 여성이 청와대 게시판에 본인들이 상해를 받았던 장면, 사진도 찍어서 올리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SNS를 통해서 퍼지면서 여자의 심각한 상해에 대해서 알려지다 보니까 결국에는 또 이런 사건이냐 하고서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이 사건 발생 뒤에 여성 측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사건에 대해서 쓴 글이 청와대 청원에 올라왔는데 정말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어요. 그런데 유독 이 청원 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여성이 폭력 피해를 당해서 사망하는 사건이 최근에 여러 건 일어나다 보니까 아마도 그러한 사건들의 연장선상에서 이 사건을 이해했던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1차적으로 들고요.

그리고 그것 말고도 지금 이 사건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또 다른 사회적 현상 중의 하나는 지금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남혐, 여혐 대결 구도. 이게 결국에는 또 이 사건과 연루가 되면서 남성들이 게시글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만, 어쨌든 폭행을 당한 이유가 남자들의 여혐 현상의 연장선상에서 본인들이 피해를 당했노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안 그래도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남혐, 여혐 대결구도에서 지금 이 사건을 조명하면서 그렇게 논쟁을 이어가던 사람들이 모두 청원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이성 간에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이런 대립 구도가 만들어진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다시 한 번 얘기하고요.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또 다른 각도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수많은 사람이 공분을 한 셈인데 이렇...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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