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에 가능한 빨리 빈에서 만나자”

  • 6년 전


어제 남북 정상간의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서 과연 미국 측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남북회담 결과가 나오자마자 미국이 북미회담 재개를 공식화 했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글로벌 뉴스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연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질문1] 미국이 먼저 만나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요?

네, 현지시간 어제죠, 남북 정상이 공동회견문을 발표한 뒤, 미국이 북한에 가능한 빨리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협상 준비가 돼있다면서, 북한 비핵화의 빠른 진전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의했다는 겁니다.

또 다음주 유엔 총회 참석이 예정돼 있는 리용호 외무상과도 뉴욕에서 만나기로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강조하며,이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이라고도 거듭 못박았습니다.

남북 회담 결과를 통해 북한의 '대화' 의지가 미국측에 전달이 됐고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동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2]그렇군요.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지는 게 미국 시각으로 자정이 넘는 시각이었을텐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뭔가 입장을 밝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구요,

그동안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좋은 관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최소한 개인적인 기반에서 볼 때 굉장히 좋은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 관계는 굉장히 차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어제 남북 정상회담의 공동회견문이 발표된 지 1시간 만에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렸었는데요,

북한이 핵 사찰을 수용했고, 전문가들 앞에서 미사일시험장을 폐쇄하기로 해 흥분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합의문에는핵사찰에 대한 내용이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가 참관을 핵사찰로 해석하며 정치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북한이 따로 미국과 접촉해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2018.09.20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59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