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콕]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外

  • 6년 전

◀ 앵커 ▶

한 주 동안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슈들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알아보는 '이슈 콕'.

이번 주에는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메르스.

그리고 역시 관심이 많았던 부동산 정책이 눈에 띄는데요.

양효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한 주도 큰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도 사흘 앞으로 다가온데다가 부동산 종합대책도 나왔는데 언급량 1위를 차지한 건 3년 만에 등장한 메르스였습니다.

2015년이죠.

180명이 넘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번에는 다행히 확진자가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과 거의 접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은 메르스의 확산을 초기에 막을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양수/대한감염협회 이사장]
"이번에는 의료기관 내에 환자라든지 의료진들이 거의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서 노출자가 의료기관 내에서는 최소화된 (상태입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21명을 검사한 결과 1차적으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건데요.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한 달 정도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다 나은 뒤 최장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나야 공식적인 메르스 종결선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2위를 차지한 건, 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18일부터 2박 3일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관련 검색어들을 좀 살펴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들을 초청한 것과, '판문점 선언 이행' 그리고 '비핵화 진전' 등의 키워드들이 상위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정상회담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컸지만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결과물은 어떤 게 될까 하는 것에도 관심이 쏠린겁니다.

이번 주 경제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뉴스죠.

바로 정부의 9·13 종합 부동산 대책인데요.

3위에 올랐습니다.

자고 나면 뛰는 집값에 이번 정부 들어 8번째 내놓은 대책인데요.

핵심은 바로 종부세 강화였습니다.

발표 당일 온라인에서 종부세 관련 언급량이 급증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을 분석해 보니 '우려', '논란', '불안', '어려움' 등 상위 10개 중 8개가 부정적인 단어들로 채워졌습니다.

아무래도 복잡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데다 과연 세금 정책으로 폭등하는 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있었고요.

집값을 잡기 위해 오히려 이보다 세율을 더 많이 높여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6위부터 10위를 한 번 볼까요.

지난 8일 인천에서 성소수자들이 인권 등을 주제로 개최하려던 '퀴어문화 축제'가 이를 막으려던 반대집회 참가자들로 인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1천500여 명의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축제 공간을 사실상 점거한 건데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보장하자는 문화 축제다"라는 주최 측과 "성소수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대다수를 불편하게 만드는 광장축제"라는 반대 측이 대립했고, 점차 공격적인 양상을 띠면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폭력사태로 번졌습니다.

조직위 측은 이미 신고된 장소를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점거했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제지하지 않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고 현장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서 이 축제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서비스 이슈 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