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평온한 피서지에 들이닥친 식인 상어의 공포를 다룬 영화 '죠스'입니다.

'죠스'에 등장하는 이 상어가 바로 '백상아리'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백상아리가 잇따라 발견돼 휴가철을 앞둔 피서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만 벌써 3번째입니다.

지난 주말, 경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백상아리입니다.

죽은 채로 어선 그물에 걸렸는데요.

전문가들은 길이 143cm, 무게 25kg인 크기로 볼 때 올해 출산한 새끼 상어로 추정된다며, 인근 해역에 어미 상어가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더는 '식인 상어'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한반도 해역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아열대 바다에 사는 공격성 강한 상어들이 고등어나, 오징어 등 먹잇감을 따라 국내 연안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식인 상어의 공격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충남 보령에서만 4번, 전북 군산에서도 2번이나 사고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해역에는 40여 종의 상어가 서식하고 있는데, 포악한 상어는 10여 종입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견된 '백상아리'와 '청상아리'가 주로 인명 피해를 일으킨 난폭한 상어입니다.

특히 피서객과 해녀를 향해 공격성을 보이는데요 서프보드를 타는 사람의 모습이 상어에겐 바다 표범으로 보이고, 해녀는 물개처럼 보여 습격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식인 상어' 피해가 있던 바다는 들어가지 말고, 화려한 색의 잠수복도 피해야 합니다.

몸에 피가 흐르는 상처가 있을 때에도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피 냄새를 맡은 상어에겐 먹잇감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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