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내린 업무지시 1호를 기억하십니까.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것, 그리고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일자리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었지요.

1년이 흘렀습니다.

1호 지시의 결과는 참담한 수준입니다.

먼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책상 옆 모니터에 띄워져 있는 대한민국 일자리 통계.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5월 24일)]
"제가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문제만큼은 확실히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1년이 지났지만 일자리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블러 변조[인천 남동산업단지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지난 1일)]
"일감도 전반적으로 다 줄었어요. 피부에 와 닿게, 실감 나게 줄고 있습니다."

4월 고용률은 지난해 4월과 같은 수준이고 높은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역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지난해 4월 42만 명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는 10만 명 대에 머물렀습니다.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10만 명 늘어난 데 그친 것은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출범 1년을 맞은 일자리 위원회가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재탕, 삼탕에 불과한 대책들을 나열한 수준.

[강상규 / 서울 성북구(회사원)]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드라이브를 걸었다.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고용정책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채희재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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