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한 번 안 열고 세비에 수당…‘방탄국회’ 논란

  • 6년 전


4월 한달 동안 국회는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드루킹 논란으로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5월도 임시 국회 일정을 잡았지만 국회 문을 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세비는 물론 수당까지 챙겼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국회를 빈손으로 끝낸 여야 원내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어제)]
"합의할 때까지 못 나가게 하면 어떨까요? 그게 제 심정이자 국민들의 심정이 아닐까…."

자유한국당이 단독으로 5월 임시 국회를 소집한 첫 날,

민주당은 한국당이 구속 영장이 청구된 홍문종, 염동열 의원 체포를 막기위해 방탄 국회를 열었다고 비판했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방탄으로 시들어가는 체포동의안과 추경, 민생, 이것이 2018년 5월 국회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참담합니다."

보수 야당은 국회 문을 열려면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부터 받으라고 맞섰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두려울 것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고….”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현장음]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 수용하라!"

지난달 국회는 본 회의 한번 열지 않았지만 의원들은 월급 천 1백여만원에, 참석하지도 않은 회의 수당까지 70만원씩 챙겼습니다.

여야가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