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중친선 목숨처럼”…中도 극진한 영접

  • 6년 전


찬바람 쌩쌩 불던 북중 관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김정은은 선대부터 이어져 온 좋은 관계를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잔을 들고 건배를 합니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담소를 나눕니다.

환영 만찬에 이어 다음 날 오찬까지 김정은 내외는 시진핑 주석과 두 차례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최고 예우를 갖춘 극진한 대접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북한은 중국과 피를 나눈 형제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은) 조중 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나갈 나의 숭고한 의무로도 됩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조 친선은 뿌리 깊고 잎이 우거진 나무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줄기" 라며 화답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도발, 이어진 중국의 제재 동참으로 파국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가 언제 그랬냐는 듯 회복된 겁니다.

북한은 김정은과 시진핑 두 정상의 만남을 모든 매체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혈맹이 돌아왔음을 주민들에게 알린 겁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에서 보도한 김정은의 비핵화 발언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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