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줄이고 집값 올리는 노하우 있다
공용 전기 요금에서 CCTV 유지 비용까지..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분쟁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서, 관리비를 아끼는 것은 물론 아파트의 가치까지 높이는 곳도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공 22년째를 맞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273가구가 모여 사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4년 전, 공동 사용 공간의 조명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지하 주차장을 비롯해 아파트 복도와 계단 등의 조명이 4년 전 LED 전등으로 교체됐는데요. 주민들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전기요금이 백열등일 때의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공사비 부담을 두고 이견도 적지 않았지만, 아파트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는데 합의했습니다.
[고문정 / 아파트 관리소장]
"공사비 자체가 들어가는 게 싫으니까 왜 굳이 바꾸느냐. 당시 설치되어 있는 장소를 찾아서 (동대표들과) 답사를 했어요."
[오세순 / 아파트 주민]
"(아파트 LED보고) 저희집도 바꿨어요. 불을 켜놔도 절약도 되고."
준공 24년된 대전의 이 아파트는, 5년전 처음으로 옥상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취약했던 방범을 보완하면서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윤창국 / 아파트 주민]
"아이를 두 명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아이들 사고 예방이라든가 이런 점에서 좋은 것 같고요."
국토부는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이같은 사례들을 공개하면서, 상생과 공동의 이익을 위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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