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한산도는 희귀종 '보물섬'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독도와 한산도가 팔색조와 대흥란 같은 희귀 생물들의 보물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멸종위기종들이 살아남은 것은 육지와 격리된 특성 덕분인데 멸종위기종이 보전되려면 어민과 탐방객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희귀종 백양더부살이,

쑥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이라 인공 증식이 어려워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통영 한산도에 군락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잎이 없어서 광합성을 못하는데다 오랫동안 낙엽이 쌓여 만들어진 부식토에서만 자라는 탓에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대흥란,

한산도 소나무 숲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화려한 외모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국제보호조 팔색조도 한산도에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지정한 섬개개비도 자유롭게 노니며 노래 실력을 뽐냅니다.

이처럼 한산도에 사는 멸종위기종은 30종에 달합니다.

[유창우 /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양자원과장 : 한산도는 통영시에서 가장 큰 섬으로 숲과 청정해역, 하천, 갯벌 등 다양한 서식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이 높게 나타납니다.]

다른 곳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괭이갈매기는 독도에선 어엿한 주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8종을 비롯한 희귀 생물들이 독도에선 활개치며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산도와 독도가 멸종위기종의 보물창고가 된 건 육지와 떨어져 무분별한 개발을 피할 수 있어 서식지가 보존된 덕분입니다.

서식지에 드나들거나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동은 멸종위기종 서식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산도와 독도가 계속 멸종위기종의 보금자리가 되려면 어민 등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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