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그랜저...현대차 내수부진 돌파구 되나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고급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현대차 그랜저가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내세워 수입차에 내줬던 국내 고급 승용차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전에 출시된 1세대 그랜저입니다.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 때문에 '각 그랜저'로 불리며 국내 고급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출시 당시 국내 최대 배기량을 자랑하며 9만 대 가까이 팔렸고, 이후 네 번의 진화를 거친 그랜저는 누적 판매량만 185만여 대에 달합니다.

[류창승 /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그랜저는 30년 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중대형 승용차 시장을 이끌었고,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새로 출시된 6세대 그랜저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와 폭 모두 늘어나, 몸집이 더 커졌습니다.

반면 8단 자동변속기 등을 탑재해 비슷한 크기의 차량보다 연비는 3%가량 개선됐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랜저 흥행 여부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성적표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0% 넘게 줄어들며 4만7천여 대에 그쳤습니다.

월간 판매량이 30% 이상 줄어든 것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는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신형 그랜저를 출시했습니다.

[박상현 / 현대차 중대형 총괄 이사 : 세련된 스타일과 편안한 승차감을 포함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추구해 개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수입차 공세에 밀려 내수 점유율이 30%대로 추락한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출시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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