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업 때리기' ...포드, 멕시코 생산공장 계획 철회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미국 내 일자리 보호를 명분으로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기업 때리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멕시코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지 말라는 트럼프의 압박에 결국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너무 지나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회사 포드가 16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대신 미시간주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 등을 세워 일자리 7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필즈 / 포드 CEO : (미시간 주) 플랫 록 공장에 투자해 이곳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멕시코 생산공장 설립 계획은 철회합니다.]

포드의 이번 조치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포드 자동차에 대해 35%의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의 압박 이후에 나온 조치입니다.

포드를 백기 투항하게 한 트럼프는 이번에는 GM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GM 소형 자동차 쿠르즈에 대해 앞으로는 미국에서 차를 만들거나 아니면 높은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가 이처럼 연일 '기업 때리기'에 나선 것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제조업 종사자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트럼프의 '기업 때리기'에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놀트 / 세계정책연구소 연구원 : 애플은 중국에 있는 제조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한 후,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트럼프의 이런 행보가 미국의 제조업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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