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순실 태블릿' 확보...뇌물수사 '날개'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확보했습니다.

기존에 언급됐던 태블릿 PC와는 다른 것으로,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제출한 건데,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지원과 관련한 이메일도 발견돼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 확보된 태블릿PC는 최순실 씨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지난 5일, 변호인을 통해 제출했는데, 최근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태블릿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위 태블릿 PC는 최순실 소유라고 확인됐습니다.]

새로 확보한 태블릿 PC에서는 이메일이 많이 발견됐는데 모두 최 씨가 직접 주고받은 것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 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그룹 지원금 수수와 관련된 이메일이 많았고, 2015년 10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 자료의 중간 수정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태블릿 PC에서 국정농단을 뒷받침할 자료가 나왔다면 이번에는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 과정을 확인해볼 수 있는 단서가 포착된 겁니다.

코레스포츠는 삼성이 최 씨 일가를 개별지원하는 창구로 이용한 만큼, 관련 이메일 발견으로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발신자 추적 등을 통해 삼성 측에서 누가 실무를 담당했는지, 또 보고 라인이 어디까지였는지 등을 추적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은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지원이 뇌물인지를 밝히는 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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