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대통령이 정유라 언급"...대통령 측 무더기 증인신청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8차 공개변론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언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증인신문에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추가 증인을 39명이나 무더기로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종 전 차관이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하며 지원을 지시했다고 했죠?

[기자]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해선 대통령 측의 증인신문에 이어 국회 측의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4월 정치권에서 정유라 씨가 거론되자, 박 대통령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안타깝다는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능력 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위해 영재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정 씨를 대통령이 언급해 김 전 차관은 굉장히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도 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차관 시절 장관을 건너뛰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체육계 개혁과 관련해선 직접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건데요.

다만, 김 전 실장의 말이 장관을 제외하고 비밀로 보고하란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전 9시 반쯤 이곳 헌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대심판정으로 향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증인신문에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무더기로 추가 증인을 신청했죠?

[기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모두 39명의 증인을 신청한 건데요.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하려는 시간 끌기 전략의 하나로, 무더기로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 측의 추가 증인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 탄핵 사유 전반에 관련돼 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 관련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증인신문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지만, 대통령 측이 거부했습니다.

증인신문이 마무리돼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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