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만나러 가다 숨져"...미궁에 빠진 양주 살인사건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최근 경기도 양주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는데요

하지만 유력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다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앞부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 장흥면 도로에서 커브 길을 돌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7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승용차 운전자 29살 서 씨가 크게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9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주의로 중앙선을 넘어가서 반대편에서 오던 화물차와 부딪친 것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 씨는 최근 양주 화재 참변으로 숨진 한 모 할아버지와 손자의 주택에 들어갔던 흔적이 발견돼, 용의 선상에 올랐던 인물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서 씨는 방화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불이 났던 한 씨 가족의 집입니다. 감식 결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계단 난간에서 서 씨의 지문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서 씨를 상대로 한 씨 가족의 집에 방문한 경위와 관계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서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화재 당시 CCTV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량이랑 CCTV 다 수사합니다.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거든요. 하여튼 여러 각도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유력한 용의자가 숨지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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