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치풍자..."패러디, 웃길수록 환영" / YTN

  • 7년 전
[앵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정치 풍자 코미디가 이번 대선을 맞아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패러디 대상인데,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캐릭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레드준표 / tvN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 당신 몇 년 생이요?]

[문재수 / tvN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 나 53년생이오!]

[레드준표 / tvN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 동안이시네요.]

대선 후보 패러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N의 '미운우리 프로듀스 101'.

날카로운 풍자가 화제가 되면서 대선 후보들도 프로그램을 선거 홍보에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출연진과 만난 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신을 본뜬 캐릭터 '문재수' 역할을 맡은 배우를 유세장에서 만났습니다.

[김민교 / 문재인 패러디 '문재수' 역할(지난달 27일) : 영광이고요, 저는 5년 전부터 문재인 후보님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난달 27일) : 문재인 역할도 재수입니까?]
 
[김민교 / 문재인 패러디 '문재수' 역할(지난달 27일) : 네, 그렇지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패러디한 캐릭터 '안찰스'는 안 후보의 유세장에 등장했습니다.

안 후보와 함께 V3 만세 포즈를 취했습니다.

[정상훈 / 안철수 패러디 '안찰스' 역할(어제) : 영광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어제) : 누굽니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자신의 캐릭터 유목민과 만나는 자리에는 딸 유담 씨도 함께했습니다.

[장도윤 / 유목민 역할 : 후보님이 보시기엔 몇 퍼센트 닮은 것 같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홍카콜라'나 '심블리' 같은 별명을 적극적으로 선거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선거법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할 수 없는 후보들이 재미있는 캐릭터를 반기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젊은 층에 다가가는 효과적인 수단도 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후보라는 이미지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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