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축구 대표팀 '런던 테러' 묵념 거부 논란 / YTN

  • 7년 전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런던 테러 희생자 7명 중에는 호주 여성 2명이 포함됐죠.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월드컵 최종예선 호주와 사우디 경기 시작에 앞서 묵념이 진행됐는데 사우디 대표팀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사우디 축구협회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시작 전.

런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됩니다.

마음 아픈 침묵 속에 일렬로 늘어선 호주 대표팀과 달리, 사우디 선수들은 흩어져 몸을 풀고 있습니다.

추모 행사에는 합의했지만, 문화적 이유로 묵념을 거부한 겁니다.

하지만 곧바로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015년 압둘라 국왕 사망 당시,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폴로 경기 때 중동 선수들이 묵념 시간을 가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속된 논란에 결국 사우디 축구협회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딜 에자트 회장은 워싱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우디 선수들의 묵념 불참은 매우 유감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축구협회 회장의 뒤늦은 수습에도 전 세계적 애도 물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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