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커피 꽃 활짝...커피 만들기 체험 인기 / YTN

  • 7년 전
[앵커]
하얀 커피 꽃이 활짝 피면 장관이라고 하는데요, 이 꽃의 향기에 취하며 커피 열매인 체리를 직접 따서 원두를 구우며 커피를 만드는 체험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커피 향 가득한 체험장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불볕더위에 커피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커피나무에 다가가자 향기로운 내음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시설 하우스 안은 이미 커피 꽃 향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다은 / 커피 농장 체험객 : 커피 꽃이 흰색인 줄 몰랐어요, 커피는 원래 갈색이잖아요. 흰색에서 나올 줄 몰랐는데 딱 보니까 예쁘고 정말 향긋하고 재스민 향이 나거든요.]

장마가 오기 전에 서둘러 핀 커피 꽃이 진 줄기에는 열매인 체리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콩은 보통 두 조각인데 하나만 있는 것도 있고 세 개짜리도 있습니다.

커피는 쓴맛이 나지만, 체리의 풍부한 육즙은 어느 열매보다 더 단맛을 자랑합니다.

[김가희 / 커피 농장 체험객 : 그냥 원두를 갈아서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체험해 보니까 이렇게 생긴 것도 신기하고 커피는 원래 쓴데 열매가 달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커피 꽃 향을 맡은 체험객들은 직접 딴 원두의 껍질을 벗기고 원두를 구워 커피를 만들어 봅니다.

농장 주인은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입혀 배움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임영주 / 커피 농장 주인 : 커피는 카페 가서 만날 먹지만, 그 커피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저렇게 뽑혀 나오고 내가 먹는 커피 한 잔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지만, 누구에게 가서 물어볼 수도 없고 매장에 가서 보자고 할 수도 없잖아요, 남의 매장에서…. 그래서 여러분은 여기 와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는 거예요.]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고 먼지까지 스스로 제거하는 커피나무, 커피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나지만, 묘목을 심은 지 3년이면 수확할 수 있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61805031593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