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그립습니다" 축제로 달래는 실향의 아픔 / YTN

  • 7년 전
[앵커]
6·25 전쟁으로 70년 가까이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실향민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국 각지의 실향민들이 모여 애환을 나누는 축제가 강원도 속초에서 열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포탄 소리가 울리자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 피난에 나섭니다.

6·25 전쟁 당시 모습을 재현한 공연입니다.

빛바랜 사진 속 고향은 꿈에 그리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7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고향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문원길 / 실향민 : 지금도 내가 사는 대구 길보다 고향길이 머리에 더 떠올라요. 죽기 전에 한 번 밟아보는 게 소원입니다.]

피난 체험도 하고 보리떡과 쑥버무리 등 6·25 전쟁 시절 먹던 음식을 맛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

국내 대표적인 실향민 마을인 속초 아바이 마을에서 올해로 두 번째인 실향민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병선 / 속초시장 : 이북 5도의 문화 예술 전통을 계승 발굴할 필요가 있고 이제는 지방정부보다 앞으로는 중앙정부에서 이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헤어진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살아온 실향민 1세대, 고향을 찾아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만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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