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경찰관 울린 '아버지' 영상 화제 / YTN

  • 7년 전
[앵커]
부산경찰청이 '아버지'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이 SNS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젊은 경찰관들에게 주름 가득한 아버지가 전하는 솔직한 마음을 실험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아버지의 옛 모습이 지금의 자신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경찰관들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자녀를 둔 경찰관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평소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휴대전화에 아이 사진이 몇 장이나 있는지 등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자신 있게 답을 써 내려가던 손은 다음 질문부터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질문 내용이 갑자기 '아이'에서 '아버지'로 바뀐 겁니다.

아버지의 사진이 몇 장이나 있는지 등 질문이 계속되자, 경찰관들은 답을 쓰지 못한 채 생각에 잠기고 맙니다.

화면 너머로, 아들에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주름 가득한 아버지의 영상이 나오자, 결국 눈시울이 붉어지고 맙니다.

[정영기 / 경찰관 아버지 : 다른 부모도 마찬가지겠지만, 조금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곽선영 / 경찰관 아버지 : 엄마나 아빠나 능력이 안 돼서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뒷바라지를 잘못해줘서 그게 제일 마음에 걸리고….]

부산경찰청이 '아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제작한 이 실험 카메라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한 지 하루 만에 1만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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