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분담금' 무기로 유네스코 압박 / YTN

  • 7년 전
[앵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보류된 데는 일본 정부의 주도면밀한 방해 작업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일본은 돈을 가장 큰 무기로 활용해 왔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네스코에 책정된 분담금 순위는 미국이 22%로 1위, 일본이 10%로 2위, 8%의 중국이 3위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지난 2011년부터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것에 반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네스코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도를 만들도록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발단은 지난 2015년 중국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일본은 유네스코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심사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관계국 사이에 입장 차가 있으면 협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해마다 4~5월에 내던 분담금 380여억 원을 지난해에는 차일피일 미루다 연말이 돼서야 냈습니다.

일본은 올해 들어서 또 다시 분담금 납부를 미루며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관방장관 : 일본은 세계 기록유산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포함해 유네스코의 다양한 노력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뒷배 삼아 외교전을 펼친 일본 정부는 결국 유네스코 심사 제도 변경을 통해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보류시켰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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