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엄태웅, "경찰 조사 통해 소명할 것" / YTN (Yes! Top News)

[앵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영화배우 엄태웅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온 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엄태웅 씨,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들어갔습니까?

[기자]
마사지 업소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엄태웅 씨는 오늘 오후 2시쯤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회색 양복을 입은 엄 씨는 평소보다 수척한 모습이었는데요.

다소 긴장한 듯,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엄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엄태웅 / 영화배우 : (고소된 내용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경찰 조사 통해서 모든 것을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무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그것도 조사를 통해서 소명하겠습니다. (오피스텔 간 건 사실인가요?) 그것도 조사를 통해서 소명하겠습니다.]

엄태웅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건 지난 7월입니다.

엄 씨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3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했다는 것이 고소 내용이었는데요.

엄 씨 측은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 씨를 고소한 여성은 유흥주점 7곳에서 3천여만 원의 선불금을 받아 잠적한 혐의로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는데요.

구치소에 수감 되고 3일이 지난 뒤, 엄 씨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 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A 씨는 고소장 내용보다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어떤 형식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혐의와 관련된 증거물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엄 씨를 상대로 A 씨와 실제 성관계를 맺었는지, 이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저녁 8시 전에는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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