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싫어하는 트럼프?...유세현장서 "데리고 나가라" / YTN (Yes! Top News)

  • 7년 전
또 입이 문제입니다.

트럼프가 '골드스타' 패밀리에 이어, 이번에는 우는 아기 앞에서 본심 섞인 농담을 던져 비난받고 있는데요.

현지 시간 2일, 버지니아주 애슈번의 유세현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처음에는 다정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 한창 연설하는데, 청중석 어딘가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너그럽게 이해하는 듯했죠.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아기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나도 아기를 좋아합니다. 아기가 우는 거 들었는데 괜찮아요. 얼마나 예뻐요. 아기 엄마가 달래려고 돌아다니는군요. 걱정하지 마요. 젊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거죠.]

트럼프의 인자한 반응에 청중은 박수를 보냈고 연설은 이어졌는데, 아기 울음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도 짜증이 났나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사실 농담이에요. 아기 데리고 나가도 됩니다. 좋아요, 내가 연설하는 동안 아기가 우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아기 엄마가 믿은 모양인데요. 좋아요….]

아기 엄마가 참 민망했겠죠, 웃음소리는 점차 잦아들었습니다.

웃고 넘길 법한 농담이었지만 트럼프의 잇단 문제 발언과 엮이면서 새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케인은 플로리다 유세 도중 유치원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다, "트럼프가 오늘 우는 아기 내쫓는 걸 봤는데요, 누가 어린 애인지 모르겠군요." 라는 말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유세 현장에서 무슬림과 반대 시위대가 쫓겨난 데 이어, 이제 '우는 아기'도 환영받지 못한다는 조롱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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