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히딩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관심 있다는 '복귀설'이 나오자

대한축구협회는 '그쪽과 연락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홍우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본선진출이 결정된 바로 다음날, '히딩크 복귀설'이 나돌자 축구협회는 발끈했습니다.

[김호곤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히딩크 전 감독 입에서 나온 건지,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하고… . 상당히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국 대표팀을 맡을 의사가 있다는 히딩크 전 감독의 뜻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자청한 히딩크의 말은 달랐습니다.

[거스 히딩크 / 전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여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접촉했습니다. 나를 원한다면 내가 할 수 있습니다."

히딩크재단 노제호 사무총장이 지난 6월 당시 김호곤 부회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노 사무총장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을 전하며 월드컵 본선진출 이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공식적인 제안이라고 하기엔 부적절한 방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표팀을 떠난 지 1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한국축구를 뒤흔드는 히딩크 후폭풍,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을 잘 드러내 줍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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