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또…화장실 성범죄 시도

  • 8년 전
전자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에게 성범죄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순간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는데요. 당시 상황이 긴박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과 여성이 다급하게 뛰어 도망갑니다.

곧바로 이들을 쫓는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38살 김모 씨는 이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에게 성범죄를 시도하다 여성이 지인인 남성과 도망치자 흉기를 들고 뒤쫓은 겁니다.

[전혜정 기자]
김 씨는 피해여성이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모텔로 가자'며 김 씨를 일단 화장실 밖으로 유인한 뒤 도움을 청했습니다.

[목격자]
"아가씨가 여기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길래 끌고 나왔다고, 아가씨를… "

범행에 실패한 김 씨는 피해여성 지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로 지인의 배를 찌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1시간 여만에 자신의 집에 있던 김 씨를 체포했는데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2007년 특수강도강간죄로 복역한 뒤 2013년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하고 있어요."

경찰은 성폭력과 살인미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