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강남 지역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치맛 속을 찍은 몰카 동영상이 SNS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SNS, 외국에 서버를 둔 업체라 수사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에 서버를 둔 SNS입니다.

직접 찍었다는 뜻의 '직찍' 치맛 속 몰카라는 의미의 '업스'라는 설명과 함께 몰카 동영상들이 게시돼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17건에 이릅니다.

선릉역과 잠실역 등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내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불안하고 불쾌합니다.

[최인정 / 대학생]
"왜 이러지? 변태같다는 그런 생각 많이 들고."

[김미종 / 미용사]
"제가 만약에 찍혔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잡을 수도 없고 (서버가) 해외에 있다고 하니까… 무섭고."

이 SNS는 동영상 유포자 추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작년 5월 경찰이 실시한 음란물 집중 모니터링에서 전체 5만6천건 중 절반이 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이 SNS는 가입 시 이메일주소같은 기본 정보만 요구하고,

한국엔 지사조차 없어 정보 요청이 쉽지 않습니다.

[경찰 관계자]
해외 SNS의 경우 다소 공조가 어렵지만 다른 여러 가지 수사 기법을 동원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SNS 업체에도 범죄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공조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조세권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한정민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