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 독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된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유입경로는 어딘지, 몇 마리나 있는 것인지를 파악 못했고, 번식의 출발점인 여왕 개미도 찾지 못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에선 한 해 평균 8만여 명을 공격하고 이 가운데 백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가는 붉은 독개미.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살인개미로도 불립니다.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의 시멘트 바닥을 걷어내고 천여 마리를 잡았지만 여왕 개미는 찾지 못했습니다.

특수물질로 유인하는 트랩을 160여 개 설치했지만 여왕 개미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중장비로 2m 이상 땅을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김환구 /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관]
0100 "일단은 그 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기 위해서, 완전히 박멸하기 위해서 굴채를 해서 소독을…"

붉은 독개미의 유입경로와 서식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자 감만부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항 감만부두 근로자]
“이런 일은 처음이니까 저희도, 솔직히 우리 보고 독개미에 물려라고 근무를 서라고 하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배영진 기자]
"붉은 독개미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이렇게 부두를 빠져나가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연휴 중 관련기관 관계자들을 소집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붉은 독개미에 대한 행동지침 자료를 배포하고 물린 뒤 가려움증과 함께 부기가 퍼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김건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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