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아닌 폭로전?…‘세월호 기념사진’ 맞대응

  • 8년 전
얼마 전 국민의당 시의원들이 세월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죠.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의원들이 찍은 기념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폭로전입니다.

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장진영 / 국민의당 대변인]
"(기념사진을 찍은) 4명은 모두 세월호의 아픔을 겪은 단원고가 있는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과 안산시의원 4명이 지난달 31일 목포 신항을 찾아 찍은 사진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SNS로 공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목포 신항은 사진촬영이 금지된 항만 보안시설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이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의 세월호 앞 기념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문재인 후보 측은 "한심하다"며
안철수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곧바로 SNS에 사과글을 올리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최고위원]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자기의 (눈에) 들보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역지사지 필요하다."

의정활동을 알린다며 무리하게 찍은 인증사진이 연일 논란이 되는 상황.

시민들은 반성은커녕 연일 폭로전을 펼치는 두 정당 모두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 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