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 당긴 김수남…‘속전속결’ 수사 방침

  • 8년 전
검찰의 이번 소환통보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속전속결'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있습니다.

김 총장은 자신을 임명했던 박 전 대통령을 이번 주 안에 조기 소환하는 방안까지 고심했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건네받은 김수남 검찰총장.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던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공안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박 전 대통령의 국정기조에 화답했습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취임사)]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공안역량을 재정비하고….”

하지만 취임 1년도 안돼 ‘국정농단 사건’을 만난 김 총장.

[김수남 / 검찰총장(지난해 11월 15일)]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박 전 대통령 파면 닷새 만에 조사 일정을 신속히 통보했습니다.

당초 김 총장은 이번 주 월요일 박 전 대통령 측에 출석일정을 통보한 뒤 금요일인 17일에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경호 문제 등으로 일정을 오는 21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장은 '속전속결' 수사 방침에 검찰은 이번 달 안으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