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처형 예감한 장성택 “사업 중단하라”

  • 8년 전
김정은 정권 초기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그는 조카의 손에 의해 처참하게 처형됐죠. 장성택은 김정은의 잔학성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김정은 집권 직후 자신의 일가에 사업을 접으라고 요구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집권 2년 만에 처형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장성택은 자신이 처형되기 1년 전 자신의 일가 친척들에게 무역업이나 사업을 접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한 탈북민 단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장성택의 조카 전영은 씨가 평양중심인 창전거리에서 8만 달러,우리 돈으로 9천여만 원을 투자해 찻집을 운영하다

장성택의 요구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전 씨의 남편인 조성규씨가 태 전 공사에게 곤란함을 호소했다는 것.

김정은과 껄끄러운 사이였던 장성택이 불운한 앞날을 예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장성택 숙청 사건과 관련해 처형이나 고문, 추방 등을 당한 사람은 모두 1000여 명.

이를 두고 집단 학살을 자행한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북한공작소들이 해외에서 자행한 여러 가지 반인륜 범죄들도 조사해서 추가로 ICC에 고발할 계획…"

국제형사재판소 자문 변호사들은 김정남 암살의 배후가 김정은으로 확인되면 이 또한 제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삽 화: 김남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