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美 '동상 전쟁'...225년 된 콜럼버스 기념탑까지 훼손 / YTN

  • 7년 전
[앵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에 반대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후 미국에서는 때아닌 역사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종 차별의 상징인 동상들을 철거해야 하느냐 아니면 역사 유적으로 놔둬야 하느냐를 놓고 논쟁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까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악화하고 있는데요.

이틀 전에는 미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기념탑까지 훼손됐습니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상 전쟁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13일 일어난 버지니아 샬러츠빌 폭력시위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요.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은 지금 과거의 인종차별주의 상징물을 없애자 라는 주장과 유적으로 보존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미국 역사에서 인종차별주의에 앞장섰던 인물들의 동상과 기념탑을 훼손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벤달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급기야 메릴랜드에 있는 225년 된 콜럼버스 기념탑도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범인들이 이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미국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미국에 테러와 노예, 살인, 강간, 인종학살 노동 착취 등을 몰고 왔으며 수백만의 미국 원주민의 학살과 식민지의 원흉이라는 주장입니다.

체포해서 처벌하겠다는 당국의 엄포에도 기념탑이나 동상 훼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샬러츠빌 폭력 시위를 계기로 오히려 노예제를 찬성한 남부 기념물을 철거하자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버지니아 샬러츠빌도 원래 시 당국이 법적인 절차를 밟아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고 이에 반대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폭력 시위에 나서면서 사태가 불거진 건데요.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는 시위대가 법원 앞에 서 있던 남부군 동상의 목에 밧줄을 묶어 강제로 쓰러뜨리는 등 시위가 점점 더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주의회와 시 당국을 중심으로 동상을 합법적으로 철거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요.

특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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