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역상대국 도둑 취급...의혹에는 '셀프사면' 논란 / YTN

  • 7년 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역상대국들을 겨냥해 미국의 일자리를 훔쳐가고 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최악으로 떨어진 자국 내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와 인터넷 등으로 미국 전역에 방송된 주례 연설 대부분을 '미국 우선주의'에 할애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연관된 철강 등의 철저한 보호무역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인의 손과 기개로, 미국산 철과 미국산 알루미늄, 미국산 철강으로 아름답고 놀라운 물건을 만들 겁니다.]

그러면서 교역상대국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들이 더는 미국을 착취하지 못하게 할 겁니다. 다른 나라들이 규칙을 깨고 우리의 일자리를 훔쳐가고 우리의 부를 퍼가는 일을 더는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내 최대 정치 현안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트위터를 통해 뜬금없이 사면 얘기를 꺼냈습니다.

자신과 측근들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스캔들에 연루된 참모와 가족, 심지어 자신까지 사면 대상일 수 있는 이른바 '셀프사면' 가능성에 상당수 법률전문가와 언론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탄핵을 자초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역상대국들을 싸잡아 도둑 취급한 주례 연설이 러시아 스캔들로부터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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