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1년 5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웜비어의 귀환으로 오히려 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북한에서 체포된 뒤 노동교화형을 치르다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

아들의 재킷을 입고 기자회견에 나선 아버지는 북한의 비인도주의적인 처사에 분노를 토했습니다.

[프레디 웜비어 / 오토 웜비어 부친 : 웜비어가 오랫동안 잔인하게 학대당한 데 분노합니다. 북한이 우리 아들을 다룬 방식과 다른 많은 이들을 다뤄온 방식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웜비어를 치료 중인 병원 측은 그가 심각한 신경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캔터 / 신시내티대학 병원 의사 : 웜비어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말에 반응하지 않고 주변 상황에 대한 자각도 없습니다.]

건장하던 대학생이 관광차 방문한 평양에서 체포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오자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북한을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거론했습니다.

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엘 위트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웜비어의 혼수 상태 귀환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복잡해졌다면서 북한이 미국인 3명을 추가로 석방하더라도 대화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미대화 재개가 조심스럽게 기대됐지만 북한의 반 인권적 처사가 부각되면서 당분간 실질적인 대화의 물꼬를 트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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