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여대생들이 새벽길 도로에서 폐지를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이 블랙박스와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무슨 사연인지 차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날이 밝아오는 새벽 도로를 따라 여대생들이 수레를 끌고 갑니다.

제법 많은 짐을 들고 있으면서도 할머니 손에 든 짐을 더 달라고 합니다.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대학가를 지나가던 여대생들은 폐지와 플라스틱 통을 가득 실은 수레가 넘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홀로 짐을 정리하던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목적지까지 따라나선 겁니다.

순찰 중 이런 장면을 발견한 경찰관도 힘을 보태면서 할머니는 재활용센터까지 짐을 무사히 옮길 수 있었습니다.

[김태범 / 창원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 경위 : 3명 중에 한 학생이 자기 전화번호라면서 '할머니 힘들면 전화하세요'라고…. 할머니가 안 받는다고 하니 '할머니 힘들 때 꼭 전화하셔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쪽지를 호주머니에 넣는 걸 봤어요.]

여대생과 경찰이 따라나선 길은 수레를 끌던 노인들이 종종 교통사고를 당한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할머니 돕기를 마친 여대생들은 집으로 바래다주는 순찰차 안에서 웃음 가득한 '셀카'를 찍으며 따뜻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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