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안에 전국 시군 1/3 사라져...젊은 여성이 열쇠"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추석을 맞아 고향에 계신 분들께 조금은 우울한 소식인데요.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빨라 앞으로 30년 이내에 전국 시군의 3분의 1이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 여성들이 고향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송태엽 기자가 전라북도의 경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을 기준으로 따라갈 거기 때문에 그런 큰 도시에 살 것 같습니다."

"도시가 일자리도 그렇지만 문화생활 할 것도 많고…."

"일단 도시가 살기는 더 편하지 않을까요?"

전북 전주의 국립대 여학생들에게 물었더니 졸업 후 자발적으로 시군 지역에 살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홍은희 / 전북대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 :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70% 이상이 서울·경기 지역에서 취업하고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얘기해요.]

젊은 여성들이 계속 대도시로 빠져나가면 전국 자치단체 셋 중 한 곳은 3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20세에서 39세까지의 가임기 여성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79개 시·군은 고령 인구가 가임기 여성의 두 배를 넘어 이미 소멸 위기에 빠졌다는 겁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소멸 가능 지역에 포함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연말까지 청년 일자리와 농촌 복지, 여성의 안정적 농촌 정착을 위한 신규 시책 개발에 나섰습니다.

[방상윤 / 전라북도 생생마을 TF팀장 : 이 시점이 저희 도로서는 농촌 과소화 마을 문제 더 나아가 지방소멸이라는 그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와 지역, 고용정책의 근본적 구조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겁니다.

[황영모 /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지역사회에 선순환하는 지역경제 순환구조를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다양한 인구 증가 노력이 있었지만 젊은 여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 연구는 처음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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