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경예상가 단지 몇 마디 말만 했을 뿐인데 교수광은 금세 목정인의 의형이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그 모습에 목정인은 감탄을 했다.

‘나와 의형의 관계는 강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알고 있다니 역시

개방의 장로답구나.’

개방의 정보력은 강호가 인정하는 바였다. 개방에서 모르면 천하의 그 누

구도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쪽은 제 아들과 사형님의 자식들입니다.”

목정인은 자신의 자식과 조카들을 교수광에게 인사시켰다. 강호에서 제일

중요하게 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인맥이었다. 교수광 정도의 고수는

그야말로 쉽게 볼 수 없었고 더불어 인연을 맺기도 그만큼 힘이 들었다.

만약 지금 이 자리에서 인연을 맺어둔다면 나중에라도 크게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로표국의 목유환 입니다. 부족하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국주의 자

리에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르신. 저는 백령표국의 소국주로 장차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주의 자리에 오를 사무위라고 합니다. 이렇게 천하에 명성이 자자

하신 반개 어르신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진령이라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목유환을 비롯해 사무위와 사진령이 교수광에게 포권을 하며 정중하게 인

사를 했다. 그러나 그에 비해 교수광의 태도는 간결하기 이를 데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없었다.

“반개 교수광이 나다.”

너무나 간단한 인사였다. 옆에서 듣는 목정인이 머쓱해질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그들은 감히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었다. 자신들의 아버지도 함부로 대하기 힘들만큼.

무안한 자식들을 대신해 목정인이 나섰다.

“그런데 교장로님께서는 무슨 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교장로님께서는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는 하남을 벋어나지 않는다고 들었

습니다만······.”

개방의 총타가 개봉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모든 무림인들이 공공연히 알

고 있는 비밀이었다. 단지 정확한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위치가 어디인지 알지 못해서 문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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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반개 교수광은 거의 개봉이 있는 하남을 벗어나는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를 이곳 감숙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궁금한

것이다.

그의 말에 교수광은 별거 아니라는 듯 이야기 했다.

“뭐 비밀도 아니니 말해줘도 상관없을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테니까 말하겠소. 목대협도 아실

것이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개방에서 후개를 뽑을 것이라는 것을. 때문

에 방주가 각 장로들에게 후개의 재목을 추천하라고 했는데 그것이 귀찮

아서 이곳까지 도망 온 것이라오. 다 고만고만한 놈들 중에 누굴 뽑아야

할지 머리를 굴리는 게 너무 골치 아파서 말이오.”

그의 말에 목정인과 목유환이 입을 벌리고 말았다.

후개라면 개방의 차기 방주를 말하는 것이다. 수만 제자를 이끌어갈 그런

중대사를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이곳 멀리까지 도망쳐 오다니 역시

반개다웠다.

목정인이 놀라든 말든 교수광은 말을 이었다.

“겸사겸사 유람도 하고 좋지 않소. 혹시 이러다 아오! 근골이 제법 괜찮

은 아이를 만나 제자로 거둬 들일 줄 말이오.”

“제자를 구하시렵니까?”

“나도 이 나이가 되니 뼈가 부실해져 제자의 봉양을 받고 싶다오. 왜 난

거지라 제자를 받으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소?”

“아···아닙니다. 누가 감히 그러겠습니까. 누가 됐던 교장로님의 제자가 되

는 것은 일생의 영광이지요.”

목정인의 말은 사실이었다. 비록 교수광이 거지에 불과했지만 그의 제자

가 된다는 것은 수만 개방 제자들의 위에 선다는 말이 되고 강한 무공을

전수받게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비록 거지라는 것이 약간 걸리긴 했

지만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분명 그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 틀림없었다.

“에잉~! 그런데 요즘엔 인재가 없어. 다 무림맹에서 싹 긁어갔는지 특별

히 근골이 좋은 아이들이 보이지 않더란 말이오. 누가 중원이 넓고 사람

이 많다고 했는지. 그러니까 잉~?”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던 교수광의 두 눈이 갑자기 커졌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웬 조그만 고양이와 놀고 있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저런 근골이······.’

교수광은 한눈에 무이의 근골이 범상치 않음을 알아봤다. 구음절맥의 천

형에서 벗어난 무이는 무공을 익히기에 최상의 신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다.

교수광은 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일어서며 말했다.

“내 잠시 실례 하겠소.”

그리고는 목정인의 대답도 듣지 않고 무이를 향해 걸어갔다.

사무위는 그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쳇! 예의도 없는 늙은이 같으니라구. 감히 나를 무시하다니.’

그는 자신들을 무시한 교수광이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 이제까지 떠받들

기만 했지 한 번도 무시를 당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더욱

컸다. 유독 속이 좁은 인간, 그가 바로 사무위였다.

교수광은 무이에게 다가와 쪼그리고 앉았다.

“얘야~!”

그러나 무이는 그런 교수광의 말을 못 들었는지 설아와 노느라 정신이 없

었다.

교수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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